법정 선 조국 딸 “고교-대학시절 부정당해” 증언 거부
“저는 당시 다른 학생들처럼 학교와 사회, 가족이 마련해준 프로그램에 참석해 저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을 뿐입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 씨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조 씨는 “재작년부터 시작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저와 제 가족은 시도 때도 없이 공격을 받아 왔다. 고교와 대학 시절이 다 파헤쳐졌고, 부정당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기소된 법정에서 딸인 제가 증언을 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적절치 않다”며 모든 증언을 거부했다. 부모의 재판에 처음 증인으로 나온 조 씨는 이날 비공개 통로를 통해 법정에 나왔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증언대에 선 조 씨는 “증언을 거부하고자 하는데 거부 사유를 밝히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재판부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었다.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면 자신의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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