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Instagram

영웅의 자긍심 지켜줘야…소방관 국가공무원 전환, 미룰 수 없다

행정안전부 장관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두고 강원 동해안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의 기세를 보니 만만치 않은 상황임이 분명했다. 임기 전이었지만 현장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5일 오후 11시경 현장 상황실로 갔다. 전임 장관으로부터 현장에서 인수인계를 받고 임기가 시작된 6일 자정부터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숯덩이로 변한 집들을 둘러보고 잔불정리에 애쓰는 소방관들을 격려하면서 애잔함과 먹먹함을 느꼈다. 전국의 소방관들이 달려온 덕분에 빠르게 진화할 수 있었지만 화마가 남기고 간 피해와 이재민의 아픔이 크다. 매번 소방관들의 투혼에만 의지해 대형 산불이나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는 한계가 있다. 국민 생명을 더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근본 해결책은 없을까. 문제는 인력과 장비다. 소방인력이 부족하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화재가 발생한 강원도는 필요한 소방관의 법정인원이 4132명이지만 현인원은 2800명 정도다. 필요인력이 10명이라면 실제 7명도 안 되는 인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살림살이가
by 영웅의 자긍심 지켜줘야…소방관 국가공무원 전환, 미룰 수 없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