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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건의 아날로그 스포츠] 스포츠의 룰과 그들만의 법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상징적인 장면이 나왔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 선수들이 사력을 다하며 엄청난 랠리가 오가던 4세트 24-22, 흥국생명의 우승까지 딱 한 점이 남은 때였다. 도로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세터 이원정이 패스페인트로 넘기는 순간 휘슬이 불었다. 네트터치 지적이 나왔다. 이제껏 뜨겁게 달궈놓은 분위기가 갑자기 식어버렸지만 경기는 끝났다. 도로공사 선수들은 담담히 판정을 받아들였다. V리그 15번의 챔피언결정전 가운데 처음으로 심판판정으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전까지 14차례의 여자부 챔피언결정 포인트는 공격 9차례, 블로킹 3차례, 공격범실 서브범실 각각 1차례였다. 권대진 부심은 한 시즌을 마감하는 순간에 용감하게도 네트터치를 지적했다. 그는 “명확한 네트터치였다. 어떤 심판이라도 그런 상황에서는 휘슬을 불었을 것”이라고 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발간하는 심판 지침서에 따르면 “메가 랠리같이 관중들이 좋아하는 장면이 이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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