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떠한 선수를 평가할 때 많이 참고하는 것은 ‘기록’이다. 그 기록은 주로 숫자로 구성돼 있고 따라서 그 숫자의 크고 작음에 따라 해당 선수를 재단하는 일이 손쉽게 발생한다. 기록이 아주 큰 가치를 갖는 종목들이 있다. 육상이나 수영 등 기본적인 기록경기들은 절대적이다. 100m를 9초대에 끊는 육상선수와 10초를 넘기는 선수를 비교하면, 전자에 해당되는 선수가 당연히 좋은 선수다. 야구처럼 데이터가 영향을 많이 미치는 종목들도 그 ‘숫자’의 힘이 크다. 매 경기마다 숫자가 크게 올라가는 농구도 비슷하다. 하지만 단순히 골이나 어시스트 등으로만 플레이어의 가치를 논하기 힘든 축구는 오판할 수 있는 확률도 커진다.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K리그나 J리그에 속한 이들보다 낫다고 평가하는 것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축구는 상대적이다. A팀에는 계륵 같은 선수가 B팀에서는 에이스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불러서 우리 스타일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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