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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딸, 골프선수와 캐디 그 오묘한 관계

2주 전에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상징적인 장면이 나왔다. 연장전을 벌이던 중에 티샷이 숲 속으로 들어간 어느 선수가 캐디와 계속 말씨름을 했다. 나무 뒤에 떨어진 공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달랐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중계방송사의 카메라가 두 사람의 말다툼을 거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내보냈다. 이들은 부녀지간이었다. 딸을 위해 캐디백을 매고 골프장을 누비는 골프대디는 많다. 대한민국 여자골프에서만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경기를 하다보면 골프선수와 캐디는 의견이 다를 때가 생긴다. 이럴 때 서로 의견을 조율해가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하지만 말대로 되지 않는 게 세상일이다. 곁에서 조언하는 캐디와 엄청난 부담 속에서 실제로 몸을 움직여 결과를 내야하는 선수가 판단하는 것이 다를 때도 많다. 그래서 경기 도중 말다툼은 일어난다. 간혹 이 것이 지나쳐 경기 도중에 선수가 캐디를 해고했다는 뉴스도 나온다. 선수와 캐디는 고용인과 피고용인 관계다. 타인이라면 언제든지 칼자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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