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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건의 아날로그 스포츠] 이제 V리그도 역사와 기록의 보전에 힘쓸 때

5월3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프로배구 V리그를 대표하는 왼손거포 박철우(삼성화재)와 황연주(현대건설)가 개인통산 5000득점을 기록할 당시 입었던 유니폼과 배구화 배구공이 이랜드박물관의 스포츠명예의 전당에 기증되는 이벤트였다. 전시사업에 관심이 많은 이랜드 측에서 두 선수가 세운 위대한 기록을 기념하고 당시의 물품을 전시하기 위해 기증을 받았다. 이들은 “오늘 행사에 참가하고 보니 내 기록이 의미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시간이 지나면 기록을 잊겠지만 이런 식으로 남겨서 아끼고 기억시켜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내 신혜인씨 두 딸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박철우는 “아빠 잘했어”라고 딸들이 축하해주자 더욱 기뻐했다. 황연주도 “(박철우)오빠 딸들에게는 아빠가 대단한 일을 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나도 나중에 엄마가 배구선수였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5000득점 대기록을 세웠던 경기에서 제대로 된 세리머니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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