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거장이 묻는다, ‘지나칠 것인가’
73세의 거장 감독이 사회에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이 관객을 찾아간다. 11월13일 개봉하는 영화 ‘블랙머니’를 통해 경제 문제와 검찰 권력의 민낯을 파헤치는 정지영 감독이 건네는 물음이다. 주연 배우로 영화 작업을 이끈 조진웅은 “무관심을 치유하는 백신을 맞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제 관객이 느낄 차례다. ‘블랙머니’(제작 질라라비)는 성추행 누명을 쓴 열혈 검사(조진웅)가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금융비리를 파헤치고 폭로하는 이야기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2003년 외국 자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한 뒤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매각한 이른바 ‘론스타 먹튀 사건’을 소재 삼았다. 허구의 인물인 검사와 외국 펀드의 법률고문을 맡은 미국 대형 로펌의 엘리트 변호사(이하늬)를 두 축으로 이야기를 구축해 론스타 사건의 진실로 관객을 안내한다. 실화 사건을 전면에 내세워 미처 몰랐던 진실을 추적하는 ‘블랙머니’는 일찍이 ‘남부군’ ‘하얀전쟁’을 비롯해 최근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by 73세 거장이 묻는다, ‘지나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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