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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만 200종 ‘담배 천국’ 북한…여성 흡연율은 0%

2017년 탈북해 올해 3월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정시우(28) 씨는 평양에서 탁구장을 운영했다. 탁구장 사업은 꽤 잘됐다고 한다. 맥주, 음료, 담배 판매 수입이 컸다. 상점에서 북한 돈 1000원에 파는 사이다를 탁구장에서는 3000원에 판다. ‘내기 탁구’를 한 뒤 진 사람이 맥주 값을 내는 식으로 유흥이 이뤄진다. ‘기관’에 매달 300달러를 바쳤으며 보안원이 정씨의 탁구장에 매일 들러 담배 한 갑씩 상납받았다. 관공서에서 일을 볼 때도 담배를 찔러줘야 한다. 병원에서 진단서를 안 떼주면 ‘아, 또 고이라는 거구나’ 한다. 병원에서 진료받을 때 의사에게 담배 한 갑을 건네는 것은 예의다. 북한에서 담배는 ‘돈’이다. ‘담배를 고이는’ 것은 사회생활의 윤활유다. ‘뇌물을 준다’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인사한다’거나 ‘고이다’라고 표현한다. 북한 담배 브랜드만 200종이 넘는다(한국은 50여 종). 1달러에 10갑인 담배가 있는가 하면 1갑에 20달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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