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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쁜 폼 좀 보여줘” 6년의 기다림, KT 조현우가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마추어 때부터 정석에 가까운 예쁜 폼으로 주목받았다. 거쳐 간 모든 지도자들이 흥미롭게 지켜본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1군에서는 그 폼이 통하는지 여부는 물론 등판 자체를 볼 기회가 드물었다. 조현우(26·KT 위즈)가 입단 7년 만에 자신의 잠재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조현우는 7월까지 20경기에 등판해 18.2이닝을 던져 1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ERA) 2.89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1군 10경기에서 11.2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으니 이미 개인 최다 기록이다. 승·패·세이브·홀드 어떤 기록도 새기지 못했지만, 이제 승리만 남겨두고 있다. 눈에 띄게 준수한 건 아니지만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이라는 말이 결코 지나치지 않다. 불펜이 어려웠던 팀 사정을 감안하면 더욱 단비 같다. 시즌 초 주축 불펜자원의 줄부진으로 신음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쓰면서 만들어보겠다”는 다짐으로 조현우를 비롯한 이들에게 기회를 줬다. 조현우의 최근 활약을 보며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잘해준다. 점점 좋아진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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