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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8층서 추락한 30대 목숨 건져…車 선루프가 살렸다

아파트 18층에서 추락한 30대가 목숨을 건졌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6일 자정께 정읍시의 한 아파트 18층에서 A 씨(32)가 추락했다. 주차장에 있는 싼타페 승용차 위로 떨어진 그는 자동차 선루프(승용차 지붕에 설치한 보조 창틀)를 뚫고 차 안으로 떨어졌다. ‘쿵’ 소리를 들은 아파트 상가 주민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는 승용차 문을 열고 안에 있는 A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A 씨는 척추 등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혼자 술을 마시고 베란다 창문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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