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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시승기]중독되는 마세리티 ‘580마력’… 극한의 짜릿함 선사

극한에서 오는 짜릿한 감정은 중독성이 강하다. 평소와 다른 기분을 느끼는 순간 틀림없이 빠져들게 돼 있다. 10년 전 처음 접했던 암벽등반이 그랬다. 중력을 거스르는 암벽등반은 운동 방향 때문에 짜릿함이 더욱 지속된다. 롤러코스터나 스키 활강의 익숙한 속도감이 아닌 낭떠러지 위에서 간담을 서늘케 하는 색다른 기분이다. 마세라티는 운전자를 한계로 몰아넣는다. 밟자마자 순식간에 올라가는 속도를 감당할 재간이 없다. 가속 중에는 여간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마치 초보운전자가 된 것 마냥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손에서는 땀이 배어나온다. 마세라티의 폭발적인 주행감성은 중독으로 연결된다. 날카롭게 가슴을 파고드는 엔진 배기음도 마세라티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핵심 요소다. 마세라티 제품군 가운데 가장 막강한 화력을 지닌 차는 ‘르반떼 트로페오’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수입 고성능 SUV 세그먼트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있다. 르반떼 트로페오 심장에는 8기통 3.8ℓ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달렸다.
by [신차 시승기]중독되는 마세리티 ‘580마력’… 극한의 짜릿함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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