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대접 받을 생각 없소”[서영아의 100세 카페]
어느 나라건 한 시대를 대표하는 세대가 있다. 대개 머릿수가 많고 활동적이며 운도 좋은 베이비붐 세대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에서는 1947~1949년 사이 탄생한 약 800만 명이 그런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이른바 단카이((團塊·덩어리) 세대다. 경제 각료이자 작가였던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의 1976년 소설 ‘단카이의 세대’에서 나온 이름이다. 이들은 성장과 전성기를 지나 퇴직하기까지 전후 일본사회를 들었다 놨다 하며 영향을 끼쳤다.● 입시지옥에서 버블경제까지, 현대일본을 주도한 세대2004년 일본 연수 중 모 신문사가 주최한 심포지움에 간 적이 있다. 사회복지 관련 주제였는데, 수백 명의 청중 대부분이 늙수그레한 중년과 노인이라는 점에 놀랐다. 강연 뒤 질의응답시간에도 주로 노인들이 손을 들었다. 사회자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젊은이가 발언했으면 한다”며 가물에 콩나듯 끼어있는 청년들의 질문을 유도했다. 명실공히 노인을 공경하는 ‘동방예의지국’에서 온 기자로서는 그런 분위기가
by “노인 대접 받을 생각 없소”[서영아의 100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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