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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창작 세계의 상상력도 달라지나[서영아의 100세 카페]

“나, 임신이래요.” 만 65세를 꽉 채워 정년퇴직하는 날, 직장 동료들의 회식 제안도 뿌리치고 집으로 달려간 에즈키에게 폭탄발언이 날아왔다. 오늘은 며칠 전 일터에서 구역질을 하며 쓰러진 69세 아내 유코가 병원에 다녀오는 날이고, 아무래도 뇌졸중이 의심됐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받은 꽃다발을 건네자 아내에게 들은 말이 ‘임신’이었다. ○70세 초산 부부 얘기…만화 같지만 리얼한 육아일기 “뭐라고? 벌써 노망이 왔나?” 하지만 사실이었다. 부부가 평생 염원했지만 포기했던 아이가 이제야 찾아와준 것이다. 이게 도대체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경악한 에즈키는 인터넷 검색까지 해보다가 70세 인도 할머니가 첫 출산을 했다는 기사를 찾아낸다. 이 경우는 인공수정으로 인한 임신이다. “그래서 어쩌려고?” “어쩌긴, 낳아야죠.” 초고령출산은 생명이 오가는 위험한 일. 주변에서는 모두가 뜯어말리는데 아내는 낳겠다고 고집한다. 부부가 함께 찾은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임신, 축하드립니다”고
by 초고령 사회, 창작 세계의 상상력도 달라지나[서영아의 100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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