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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 퇴치한다’ 장애 여동생 때려 숨지게한 40대 징역 15년

‘악령을 퇴치한다’며 정신장애가 있는 40대 여동생을 때리고 전선으로 수차례 목을 감아 잡아당기다가 결국 숨지게 한 비정한 오빠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송백현)는 40대 장애 여동생(43)을 살해하고 공용물건을 손상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7)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께부터 여동생이 ‘뱀이 자꾸 보인다, 뱀이 목을 감싼다’ 라고 소리 지르며 발작 증세를 보이자 11월 14일부터 15일 사이 ‘악령을 퇴치한다’고 외치며 행거봉으로 여동생의 얼굴과 몸통을 수차례 때린 혐의다. 또 칫솔과 손가락 등으로 눈과 입 부위를 찌르고, 멀티탭 전선으로 여동생의 목 부위를 여러 차례 감고 잡아당겨 질식으로 숨지게 한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2010년부터 전남 광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정신장애가 있는 여동생을 돌봤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악령을 퇴치해야 한다’는 망상을 갖게 된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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