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학 초석 닦은 고유섭 선생 아시나요”
“서양 미술과 미학을 국내에 처음 전파하시고, 한국 미(美)를 정리하셨습니다. 우현 선생님이 한국 근대미술의 출발이자 시작이지요.” 26일 경인전철 동인천역 맞은편 골목에 있는 인천 용동 큰우물(인천 민속문화재) 앞마당에서 한국 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우현(又玄) 고유섭 선생(1905∼1944·사진)의 추모제가 열렸다. 우현의 기일인 이날 그의 추모비가 있는 생가 터에서 원로 화가 박송우 씨(80)와 10여 명이 모여 헌화에 이어 묵념, 추모인사 등 간단한 제례를 올렸다. 39세의 젊은 나이에 지병으로 요절한 우현은 한국미의 특징을 ‘무기교의 기교’ ‘무계획성의 계획’ ‘구수한 큰 맛’으로 규정한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면서도 투철한 민족운동가로 꼽힌다. 3·1운동 때 태극기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시위에 참여했다 소년의 몸으로 유치장에 갇히기도 했다. 보성고보에 다닐 때엔 ‘경인기차통학생친목회’ 문예부에서 문학기량을 닦아 1925년 동아일보에 경인선의 풍경을 노래한 시조 ‘경인팔
by “한국미학 초석 닦은 고유섭 선생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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