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전관왕, 도도한 ‘체조 여제’
스포츠에서 자신을 ‘역사상 최고’라 부를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미국 여자 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24·사진)는 자신을 그렇게 부른다. 142cm의 단신인 바일스는 유니폼과 슬리퍼에 ‘골디’라는 이름의 염소 문양을 새겨 넣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reatest of All Time)’를 표현할 때 약자로 각 단어의 앞 글자를 따서 ‘G.O.A.T’라 부른다. 이는 염소를 뜻하는 영어 단어 ‘GOAT’와 같다. 미국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 자메이카 육상의 우사인 볼트 등은 ‘G.O.A.T’란 칭호가 따라다닌다. 스스로 역대 최고라는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다. ‘자뻑(자기도취)’이 심하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바일스가 염소를 새긴 이유가 바로 이런 비판에 대한 반격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내게 ‘훌륭하다’고 말할 때 나도 그걸 인정하면 욕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나는 아이들이 자신이 무언가 잘한다는 걸 인정해도 괜찮다는 걸 배우길 바라는 마음에서 염소를 새겼다”
by 목표는 전관왕, 도도한 ‘체조 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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