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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맏며느리 넘어 성소수자 멜로… 오랜 갈증 털어냈다”

재벌가에는 남성들이 산다. 남성들은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암투를 벌인다. 적자와 서자, 친모와 양모를 가려가며 서로가 우위를 차지하려 으르렁댄다. 이곳의 여성들은 주변인일 뿐이다. 시대가 지나도 바뀌지 않을 듯했던 재벌가 클리셰다. 하지만 이제 재벌가에는 여성들도 산다. 가부장적 폐습에 갇혀 ‘나’를 지우고 살던 이들은 클리셰를 보란 듯이 전복시키고 자신과 스스로의 것들을 지켜 나간다. tvN 드라마 ‘마인’이 말하는 시대상이다. 드라마는 6월 27일 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 10.5%를 찍고 종영했다. 부계 상속이 주가 되는 세계 속에서 스스로 주체가 되는 여성들, 그리고 그들의 연대는 마지막 회 부제 ‘빛나는 여인들’처럼 반짝인다. 그중에서도 효원가의 중심에 서서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는 여인은 첫째 며느리 정서현(김서형)이다. 정서현은 둘째 며느리 서희수(이보영)의 ‘키다리 언니’를 자처하며 워맨스(여성들 간의 우정)를 선보인다. 집안의 대소사를 모두 보고받고 행동하는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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