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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金’ 부담 떨친 박상영, 마지막 3분서 11점

30일 한국과 중국의 펜싱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결정전이 열린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 마지막 선수로 나선 박상영(26)은 45-42로 승리가 확정되자 그대로 피스트에 누워 눈물을 흘리며 포효를 터뜨렸다. 팀 동료들이 피스트에 올라올 때도, 응원석을 향해 큰절을 할 때도 눈물은 계속 흘렀다. 그 뒤에도 대기석에서 얼굴을 무릎에 묻은 채 한동안 펑펑 울었다. 박상영에게 도쿄 올림픽은 부담이 컸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를 되뇌는 긍정 마인드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끝에 금메달을 차지하며 깜짝 스타가 됐다. 하지만 영광 뒤에는 후유증도 컸다. 그는 경기 뒤 “리우 올림픽 이후 부담감이 점점 커져 나에게 돌아왔다. 체중이 10kg이나 빠졌고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탈락하고 국내 대회 성적도 좋지 않아 국가대표에서 제외되는 등 슬럼프를 겪었다. 그는 “수술을 두 번이나 하면서 성적이 나지 않았다. 최대한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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