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 4 모두 단체전서… 코로나 딛고 ‘마음 모으기’
재미있는 우연일까. 아니면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일까. 한국이 28일까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4개. 공교롭게도 이 금메달 4개가 전부 2명 이상이 힘을 합쳐 이뤄낸 결과물이다. 양궁에서 이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혼성전을 비롯해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금메달 3개를 따냈고 펜싱 사브르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전에는 이렇지 않았다. 양정모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때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에서 첫 금메달을 딴 뒤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여자 골프에서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한국이 따낸 금메달은 총 90개. 이 가운데 단체전 금메달은 21개(23.3%)에 불과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단체전 금메달 비중이 이렇게 올라간 건 보통 대회 초반에 열리는 칼(펜싱)과 총(사격) 종목에서 부진한 탓이 크다. 리우에서는 펜싱 에페 대표 박상영(26)이 “할 수 있다”를 외치며 한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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