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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먹어도 좋다” 키움 ‘안우진 카드’ 통했다

명분을 잃었지만 실리는 챙겼다. 홍원기 프로야구 키움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안방경기에 안우진(21·사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안우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자 “징계가 끝나도 이번 시즌에는 쓰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던 홍 감독이었다. 그러나 팀이 순위 경쟁에서 슬금슬금 밀려나기 시작하자 “비난은 내가 짊어지겠다”면서 결국 안우진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7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개인 통산 최다인 삼진 10개를 잡아내면서 4피안타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팀이 4-1로 NC를 이기면서 안우진은 시즌 4승(7패)을 기록했다. 키움이 승리를 기록한 건 12일 더블헤더 1차전 이후 11일 만이다. 키움은 최근 9경기에서 3무 6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5연패에 빠진 NC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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