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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내려두니 공 잘 올라가요

고등학교 2학년이 돼서야 세터를 시작했다. 프로는 고사하고 실업팀에라도 가기 위해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프로 지명을 걱정했던 그 ‘늦깎이’는 어느새 V리그 역대급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팀의 당당한 주전 세터로 성장했다.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호랑이띠’ 세터인 여자부 현대건설의 김다인(24)이다. 이달 초 경기 용인시 팀 체육관에서 만난 김다인은 팀의 선두질주 비결에 대해 “각자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 같다. 공격부터 수비라인까지 모두가 든든하게 서로를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현재 11연승 중인 현대건설은 23승 1패 승점 68로 2위 한국도로공사(19승 5패 승점 54)와 10점 이상 차이가 난다. 2011∼2012시즌 현재 승점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남자부 삼성화재가 두 차례 기록했던 역대 최고 승점 84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팀의 핵심 공격수인 센터 양효진(33)은 ‘치트 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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