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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깨끗한 스포츠를 원한다”[베이징 돋보기]

“정말 축하해요(恭喜恭喜)!” 16일 한국 대표팀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결선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등 뒤에서 갑자기 이런 중국어가 들려왔다. 축하를 건넨 건 이날 경주가 열린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을 책임지고 있던 중국인 자원봉사자였다. 이날 중국 대표팀은 최하위(5위)를 기록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이날 결선은 황대헌(23·강원도청)이 줄곧 얘기해 왔던 “깔끔한 것 중에 가장 깔끔한 경주”였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충돌 없이 오로지 4년간 흘린 땀과 눈물만 가지고 대결을 벌인 ‘클린 레이스’였다. 중국인 자원봉사자도 이렇게 깔끔한 경주가 나오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와 경주가 이랬다면 좋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에서 개최국 중국 밀어주기 논란으로 한국, 헝가리 등이 피해를 보면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차원의 항의가 있었다. 이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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