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고 ‘철옹성 마운드’ 시위… 황금계투 완봉쇼
명불허전이었다. “전국에서 투타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북일고가 포항제철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32강에 진출했다. 북일고는 20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2시간 32분 만에 포항제철고에 4-0 완승을 거뒀다. 올해 신세계 이마트배(옛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우승팀인 북일고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 가운데 6명으로부터 이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다. 북일고의 승리 원동력은 단연 철옹성 같은 투수진이었다.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이 입을 모아 칭찬했던 투수 4명 중 장우진을 뺀 최준호 김범근(이상 3학년), 김휘건(2학년)이 마운드에 올라 포항제철고 타자 29명을 상대하는 동안 안타는 단 3개 내줬고, 볼넷 허용도 1개에 불과했다. 그중 팀 공헌도가 제일 큰 선수는 김휘건이었다. 선발 김범근이 5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며 0-0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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