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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없는 미국여자축구선수, A매치 당당한 데뷔

“에이, 너희는 몸 100%가 입장하지만 나는 90%만 입장하니까 할인을 받는 게 맞지.” 여자 축구 선수 카슨 피켓(29·사진)은 사춘기 시절 친구들과 놀이공원을 찾았다가 당당하게 장애인 할인을 요구하는 자기 모습을 ‘대단하다’는 듯 바라보던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태어날 때부터 왼쪽 팔꿈치 아래가 없었던 피켓은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올랜도 프라이드 시절 같은 팀 동료였던 미국 여자 축구 간판스타 앨릭스 모건(32)이 왼쪽 어깨 부상으로 샤워실에서 머리를 제대로 감지 못하자 “나와 같은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피켓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빛”이라면서 “사람들은 내게 장애가 있다고들 하지만 오히려 나는 스스로를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0일 피켓은 이전까지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또 한 번 해냈다. 왼팔 모양이 ‘남들과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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