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 윔블던 정상… 카자흐스탄 선수 최초 메이저대회 우승
엘레나 리바키나(23위·카자흐스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035만파운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카자흐스탄 국적으로는 첫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됐다. 리바키나는 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에게 2-1(3-6 6-2 6-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리바키나는 남녀 통틀어 카자흐스탄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자에 올랐다. 리바키나는 원래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2018년 카자흐스탄으로 국적을 바꿨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8강에 진출했던 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던 리바키나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아울러 리바키나는 2011년 만 21세의 나이로 단식 우승을 한 페트라 크비토바(26위·체코)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도 남게 됐다. 반면 자베르는 아랍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5살 어린 리바키나의 패기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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