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5패’ 덤덤했고 ‘0승 12패’ 담담하다
“지난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올해 이런 시기를 겪고 있지 않나 싶다. 지난해 안 좋았다면 그 이유를 찾아서 좋아지게 만들었을 거다. 그런 (기회를 놓쳤다는) 면에서는 지난해가 더 안 좋았던 것 같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백정현(35·삼성·사진)은 “더 잘하려면 객관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감정이 올라온다고 결과가 좋아지지는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백정현은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다승은 공동 4위, 평균자책점은 단독 2위였다. 그 덕에 지난해 스토브리그 때 삼성과 4년간 최대 38억 원에 계약하며 자유계약선수(FA) ‘중박’을 치기도 했다. 반면 올해는 이날까지 0승 11패 평균자책점 6.02가 전부였다. 백정현은 21일 안방 NC전에서도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리면서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승리 없이 12패만 기록한 투수가 됐다. 백정현은 “결과가 나쁜데 괜찮다고 하면 안 좋게 보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제 마음은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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