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푸이그 “SSG 보고 있나”
“사랑해요∼ LG∼.”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이 끝난 뒤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빠져나가던 키움 팬 사이에서는 이 CM송이 흘러 나왔다. 키움 팬으로서는 “고마워요 LG”까지 외칠 만한 결과였다. 정규리그 3위 키움은 28일 열린 이 경기에서 2위 LG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1차전을 내준 뒤 내리 3연승을 거두면서 2019년 이후 3년 만이자 2008년 창단 이후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2014년과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패한 키움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는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승부가 갈린 건 1-1 동점이던 3회말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키움 5번 타자 푸이그(32)는 LG 선발 켈리(33)를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역전 결승 1점 홈런을 날렸다. 푸이그는 LG 세 번째 투수 정우영(23)을 상대한 7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도 방망이가 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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