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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 위독…딸은 아빠 끌어안고 “하룻밤만 더”

대장암 투병 중인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82)의 건강 상태가 최근 더 악화해 가족들이 그가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모였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펠레의 아들 에지뉴(본명 에드손 촐비 나시멘투)는 24일(현지시간)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도착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바로 다음날 병원을 찾은 것이다. 에지뉴는 아버지 손을 붙잡고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내게 힘이 돼주셨던 아버지”라고 적었다.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투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이곳에서 싸움과 믿음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 함께 하룻밤만이라도 더”라는 글과 함께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를 끌어안은 사진을 올렸다. 켈리 뒤로 간호에 지친 몸을 누인 다른 딸 플라비아의 모습도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주말 브라질 언론들은 펠레의 건강 상태가 악화돼 크리스마스를 병원에서 보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병원 의료진은 펠레의 암이 진행돼 신장과 심장의 기능 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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