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쿠바 달군 3인방 “WBC 신화 기대하라”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과 KT의 연습경기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 취소됐다. 그런데 경기가 진행됐다면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될 뻔했다. 이날 대표팀에선 김광현(35·SSG)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다. 그 뒤를 이어 양현종(35·KIA)과 이용찬(34·NC)이 1이닝씩을 던지기로 되어 있었다. 셋은 찬란한 10대를 함께 보낸 사이다. 이들은 2006년 쿠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함께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김광현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양현종은 올스타 왼손 투수에 선정됐다. 이용찬은 이들보다 1년 늦게 태어났지만 1월생으로 ‘빠른 89’라 1988년생인 둘과 친구로 지낸다. 2007년 나란히 프로에 입단한 이들은 이후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들로 성장했다. 김광현과 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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