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앙숙 ‘FA컵 전쟁’… 첫 결승 격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대회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4일 브라이턴과의 FA컵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대회 통산 21번째 파이널 진출로 아스널과 함께 역대 최다 타이를 이뤘다. 이로써 2022∼2023시즌 FA컵 결승에서는 지역 라이벌인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맞붙게 됐다. 맨시티는 전날 열린 4강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먼저 올랐다. 1871년 창설된 이 대회 결승에서 두 팀이 맞붙는 건 처음이다. 맨유는 1878년, 맨시티는 1880년에 창단했다.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는 브라이턴과의 4강전에서 몇 차례 선방으로 연장전까지 실점 없이 골문을 지키면서 사흘 전 실수를 만회했다. 데헤아는 21일 세비야(스페인)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실점으로 이어진 판단 실수를 두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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