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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없이 꽃 안핀다’ 되뇌며… 세계42위 ‘윔블던 퀸’ 활짝

시드도, 후원도 받지 못했지만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약 39억1000만 원)는 받았다. 2023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정상을 차지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체코·세계랭킹 42위) 이야기다. 본드로우쇼바는 15일 영국 런던 근교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지난해 준우승자 온스 자베르(29·튀니지·6위)에게 2-0(6-4, 6-4) 완승을 거두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반면 자베르는 메이저대회 결승에 3번 올라 3번 모두 패하는 악몽에 시달리게 됐다. 프로 선수가 4대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에 참가할 수 있게 된 1968년 이후(오픈 시대)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선수가 ‘윔블던 퀸’이 된 건 본드로우쇼바가 처음이다. 본드로우쇼바는 이번 우승으로 윔블던 여자 단식 최저 랭킹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이전까지는 비너스 윌리엄스(43·미국)가 2007년 랭킹 31위로 우승한 게 최저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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