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16세 소녀, 54분만에 세계 6위 격파
“온스 자베르(30·튀니지·세계랭킹 6위)와 같이 연습해 보는 게 꿈이에요.”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47위)는 16세 1개월 1일이던 지난해 5월 30일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회전 승리 후 이렇게 말했다. 안드레예바가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승리를 거둔 건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 당시 자베르는 2022년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연달아 결승에 오르며 주가를 높이고 있었다. 자베르는 지난해에도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안드레예바는 당시 “자베르는 내 우상이다. 자베르의 경기를 보면서 프로 선수를 꿈꿨다”고 말했다. 이로부터 채 1년이 지나기 전에 안드레예바는 자베르와 개인 첫 맞대결을 벌일 기회를 얻었다. 결과는 16세 8개월 19일이 된 안드레예바의 승리였다. 안드레예바는 17일 호주오픈 2회전에서 자베르를 상대로 54분 만에 2-0(6-0, 6-2) 완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 경기에서 자베르에게 ‘베이글’(6-0) 승리를 거둔 것도, 딱 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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