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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외인’ 윌슨이 외투에 숨겨놓는 234㎜의 희망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0)은 자신의 외투에 234㎜ 크기의 희망을 하나씩 넣어 다닌다. 설레는 마음으로 선수들의 퇴근길을 기다리는 어린이 팬들에게 선물하고자 챙겨놓는 야구공이다. 실력과 인성을 두루 겸비한 윌슨에게는 ‘명품 외인’이라는 별칭이 딱 어울린다. KBO리그 2년차 시즌을 치르며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28일까지 선발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평균자책점 1위(0.57)를 순항 중이다. 무결점 피칭에 따른 4승의 성과로 리그 정상급의 LG 1~3선발진을 이끄는 선봉장이다. 이와 더불어 온화한 성품으로 주위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그는 팀 내 외국인선수들 사이에서도 리더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윌슨의 미담은 끊이질 않는다. 그에겐 KBO리그에서 시작된 특별한 루틴이 하나 있다. 원정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 버스에 오르기 전 외투 호주머니에서 야구공을 하나 꺼내 출입구 앞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던 어린이 팬에게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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