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Instagram

전남 화순 농가 발칵 뒤집은 ‘붉은 물’ 소동…하천에 폐액 무단 방류

최근 전남 화순의 한 하천이 붉게 물들어 주민들이 발칵 뒤집혔다. 하천 인근 토마토하우스에서 정화되지 않은 폐액을 방류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밝혀져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화순군에 따르면 최근 화순 청풍천이 붉게 물들었다며 이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군청 담당과 현장 조사 결과 청풍천 인근의 대규모 토마토 재배 하우스에서 나온 정화되지 않은 폐액이 원인이었다. 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육묘하면서 물을 뿌린 후 발생한 침출수가 농업용 배수로를 통해 하천에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우스 측은 육묘를 심은 토양에 코코넛 원료가 포함돼 있어 하천이 붉게 물들었을 뿐이고 폐액도 유해물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육묘과정에 물을 뿌리면 1~2주 정도만 붉은 색의 물이 나오고 이후에는 정상적인 색을 띤다고 반박했다. 하우스 농장주는 “침출수도 영양분이 함유돼 오히려 하천 생물 성장에 도움이 된다”며 “인근 하우스도 모두 정화되지 않은 폐액을 하천으로 배출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by 전남 화순 농가 발칵 뒤집은 ‘붉은 물’ 소동…하천에 폐액 무단 방류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