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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0.04% 사상 첫 마이너스…“농산물값 기저효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0%를 밑돌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1(2015년=100)로 1년 전(104.85) 대비 0.04% 하락했다. 올해 들어 1~7월 내내 0%대 상승률을 유지하던 지수는 8월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계산하는 공식 지수로 보면 0.0% 상승률이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한 데다 유류세 인하, 교육 복지 등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물가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양호한 기상 여건에 농축수산물의 생산량이 늘어 해당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1년 전 농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9.3% 상승했는데 올해는 11.4%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 역시 지난해 5~10월 지속해서 올랐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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