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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상주본, 원래부터 10장 없었다”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로 알려진 배익기 씨가 11년 전 이 상주본을 공개했을 당시부터 10장이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동대학교 천명희 교수는 7일 방송된 ‘KBS 9뉴스’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천 교수는 2008년 배씨의 상주본 공개를 독점 촬영한 안동MBC의 당시 촬영원본을 입수해 가지고 있다. 이 영상에서 책을 넘기는 장면을 살펴 봤을 때, 첫 장부터 여덟째 장까지가 없다는 것이다. 촬영 당시 배씨는 중간과 끝의 1장씩이 없다고 했다. 합하면, 총 33장 가운데 10장 이상이 원래 없었다는 얘기다. 천 교수는 KBS에 “3분의 1에 해당하는 책의 분량이 없다는 것은 이 책의 가치를 다시 재고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훈민정음 상주본이 알려진 것보다 불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배씨는 이 상주본에 세종대왕 친필이 있다는 주장까지 KBS에 전달했다. 본문 위아래에 적힌 작은 글씨가 세종의 친필이라는 주장이다. 배씨는 보상금으로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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