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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항만방역 구멍…감천항 사설경비 허술, 격리해제 기준도 느슨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깜깜이(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대부분이 부산항 러시아 선박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항만방역의 허술함을 드러내는 사건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끈을 더욱 조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감천항 선박에 한정된 전자출입명부(QR코드) 행정명령을 부산항 전체는 물론 선박수리가 대규모로 이뤄지는 영도구 조선소 업체로도 확대하고 방역대응 조치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는 확진자가 나왔던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2명이 경비초소를 뚫고 나가 차를 타고 사라지는가 하면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 ‘음성’ 확인서를 받고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항에서는 항만방역이 단계적으로 강화됐지만 지난 24일 원양어선 카람호(KALAM, 722톤)에서 러시아 선원 확진자 3명이 더 발생했다. 국립부산검역소는 유전자 증폭 진단검사에 따른 ‘음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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