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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4형제가 돌려 입은 배냇저고리…국립민속박물관 ‘기증자료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오는 2021년 10월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박물관 상설전시3관 기증전시실에서 지난해 기증받은 자료 90건을 소개하는 전시 ‘기억의 공유, 2020년 기증자료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기증품에 담긴 사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일상을 함께 하고’에는 사람의 성장, 살림살이 등 일상과 관련된 자료가 모였다. 그 중 도경재 기증 ‘배냇저고리’는 ‘4형제가 함께 입은 배냇저고리’로 특별하다. 1954년 서울시 성북구 명륜동에서 살림을 시작한 기증자의 어머니(채옥순)는 큰아들 출산을 준비하며 정성껏 손바느질로 배냇저고리를 만들었다. 한국전쟁 이후 물자가 귀하던 시절, 둘째 아들(1959년생), 셋째 아들(1962년생), 막내아들(1966년생)까지 4형제 모두가 이 배냇저고리를 돌려 입는 동안 13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 배냇저고리에는 4형제의 건강과 무탈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있다. 2부 ‘즐거움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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