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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판매’ 공분에 가려진 미혼모 삶…“입양=가슴에 묻는 일”

“미혼모가 당근마켓에 ‘아이 판매’ 글을 올린 건 잘못됐죠. 하지만 미혼모가 아이를 낳고 입양 상담을 받다 보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낄 수는 있어요. 입양은 죽지 않은 자식을 가슴에 묻는 일이거든요.” 미혼모 A씨가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사이트인 당근마켓에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었어요’라는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해당 글에는 신생아 사진 2장과 함께 거래 금액으로 20만원이 책정돼 있었다. 결국 A씨는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미수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A씨는 미혼모센터와 입양 절차를 상담하던 중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껴 홧김에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만난 미혼모들은 아이를 입양기관에 맡겼지만 가족과 연이 끊어지는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 아이를 되찾았던 그때의 기억에 대해 얘기했다. 남편 없이 출산·입양상담·양육 등 굵직한 일을 홀로 감당해온 미혼모들은 어떻게 아이를 낳았고 길러왔을까. 일부는 사회적 차별에 목소리를 높였고, 일부는 입양 상담의 불합리
by ‘아이 판매’ 공분에 가려진 미혼모 삶…“입양=가슴에 묻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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