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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다 떴으니 나가달라”…빈틈 노린 해맞이객에 붐빈 제주

“해 다 떴습니다. 이제 나가주세요.”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해변은 일출을 보려는 해맞이객들로 붐볐다. 불과 수백미터 떨어져 있는 제주의 대표 일출 명소 성산일출봉이 지난 24일 일찌감치 폐쇄되자 일출을 볼 수 있는 인근 해변으로 해맞이객들이 몰린 것이다. 해변 주차장은 발 디딜 틈 없이 100여대의 차량으로 가득 찼고, 몇몇은 차량 선루프를 열고 올라서 일출을 기다리기도 했다. 인근 숙소에서 바로 빠져나온 듯 잠옷을 입고 해가 떠오르길 기다리는 관광객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을 통제한 제주도 조치가 무색하게 도민과 관광객들은 ‘빈틈’을 찾아 새해를 맞았다. 해맞이객들은 거리두기도 잊은 채 다닥다닥 붙어 새해 소원을 빌었고, 기념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해가 많은 구름 사이에 가려 보이지 않자 “아쉽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기도 했다. 예상치 못
by “해 다 떴으니 나가달라”…빈틈 노린 해맞이객에 붐빈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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