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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입고 와 집값 떨어진다’ 면박”…코로나 의료진 새해 소망

“방호복을 입고 와서 집값 떨어진다며 호되게 욕을 먹기도 했죠. 올해는 코로나와 의료진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만난 간호 7급 공무원 박선영씨(34·여)의 소원 아닌 소원이다. 박씨는 신축년 (辛丑年) 새해 이틀째인 이날도 어김없이 면봉을 들었다. 오전 일찍 자가격리자 불시점검과 방문 채취에 이어 오후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벌써 1년째. 손놀림이 익숙하다. 검체 채취 시간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레벨D 방호복은 여전히 불편하다. 그는 북구보건소 보건행정과에서 지역 보건 의료 계획과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업무를 맡아오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초 급히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에 투입됐다. 당시만 해도 긴급 업무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박씨는 선별진료소에서 한해를 꼬박 보냈다. “한여름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고, 동료들과 눈물을 훔치고,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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