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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43일뒤 보고받은 공군총장, 그뒤에도 한달여 조치 안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4일 전격 사의 표명은 군 당국이 이날 전방위적 압수수색 등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모 중사 사건 수사에 뒤늦게 속도를 내는 시점에 이뤄졌다. 이 중사 성추행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와 사망 이후 늑장·부실보고 등 수사의 칼날이 공군 지휘부로 향하자 먼저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한 것.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 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지 1시간 만에 사의를 수용했다. 청와대는 서욱 국방부 장관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지 43일 만이자 피의자 장모 중사가 군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지 일주일 뒤인 4월 14일 이 중사 사건 보고를 받은 이 총장은 수사나 피해자 보호를 위한 별다른 지시를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이후 41일 만인 지난달 25일에야 서 장관에게 2차 가해 등 사건 전반을 전화로 보고했다. 이 중사가 지난달 21일 극단적 선택을 하고 22일 숨진 채 발견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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