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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美 맞서 “중러 우호조약 연장”

중국은 첨예한 패권 갈등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맞서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파이브 아이스(Five Eyes·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5개국 정보협의체) 등 동맹과 손잡고 중국 압박을 강화하자 러시아와 손잡고 대항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양국은 과거 사회주의 종주국 위치를 두고 경쟁했고 심심찮게 국경 분쟁도 벌였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라는 ‘공통의 적’을 견제하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2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다음 달 16일 체결 20주년을 맞는 중-러 우호협력조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중앙(CC)TV 등 관영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두 나라가 나아갈 길에 아무리 많은 험한 산이 있어도 마음을 합쳐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며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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