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넘어 바이오벤처 창업, ‘노화의 열쇠’ 찾아나선 제약맨[서영아의 100세 카페]
최학배 하플사이언스 대표(64·전 한국콜마 대표)는 평생 제약회사 테두리 안에서 살았다. 삶의 가치를 ‘회사를 가꾸고 사원들을 챙기고 좋은 약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는 것’에 뒀다. 그런데 첫 퇴직을 전후해 마음이 헛헛해졌다. 분명 평생을 열심히, 잘 살아왔는데, 되돌아보니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다 만 장작 같은 불완전연소감이 밀려왔다. “누구나 한번 태어나서 때 되면 돌아가는 건데, 돌아보니 뭐 하나 뚜렷한 게 없었습니다. 내 존재의 가치를 뭔가 남기고 가고 싶다, 지금 그만두기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죠.” 현역에서 물러날 즈음 많은 사람이 느끼는 가장 허탈한 부분이 이것 아닐까. 예순을 앞둔 ‘아재’의 자아 찾기가 시작됐다. 평생의 경험을 살려 스스로를 활활 불사를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뒷방 늙은이가 되기 싫어서”최학배 대표는 서울대 약대 76학번이다. 1985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개발본부. 마케팅본부, 글로벌사업 담당 등을 두루 거쳤다. JW중외제약과 일본
by 예순 넘어 바이오벤처 창업, ‘노화의 열쇠’ 찾아나선 제약맨[서영아의 100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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