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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일가족, 숨지기前 월세 절반 깎아달라 부탁”

“최근에 그 집이 엄청 어려웠거든요. 3월부터 수도 요금을 안 내게 해줬는데 5월 말쯤에 저를 찾아와서 ‘언니, 월세 10만 원만 깎아주면 안 될까요’라며 부탁했어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다가구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이 세 들어 살던 집주인 김모 씨는 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씨에 따르면 숨진 30대 A 씨와 어머니(50대)는 다단계 판매업 등으로 생계를 근근이 이어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함께 발견된 A 씨의 사촌누나(40대) 역시 기초생활수급자였다. A 씨 가족은 최근 들어 20만 원인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해 절반인 10만 원으로 깎아달라고 요청했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지난 5년간 월세가 밀린 적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김 씨는 3월부터 A 씨 모자가 윗집 리모델링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넉 달 간 수도요금도 받지 않았다. 김 씨는 “아들(A 씨)이 몸이
by “강서구 일가족, 숨지기前 월세 절반 깎아달라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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