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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로 싸운 ‘불량 신사’들… 한국럭비는 이제 시작

“축구는 불량배가 신사인 척하는 게임이고 럭비는 신사가 불량배 흉내를 내는 스포츠다.”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 총리이자 195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윈스턴 처칠(1874∼1965)은 이렇게 축구와 럭비를 비교했다. 이 땅에 럭비가 들어온 지 98년 만에 처음으로 조국을 대표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 신사’ 13명은 종료 휘슬이 울린 마지막 순간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지면서 아주 제대로 불량배 흉내를 냈다. 한국 럭비 대표팀은 28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7인제 럭비 남자 11, 12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19-31(12-19, 7-1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5전 전패로 12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로 첫 올림픽 무대를 떠났다. 한국은 이날 경기 시작 46초 만에 혼혈 선수 김진(안드레 진 코퀴야드·30)이 트라이(미식축구의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지만 결국 피지 출신 선수 4명이 포진한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7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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