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한 스텝 뛰면 두세 스텝 더… 경기후 일주일 앓아눕는다”
상대가 한 스텝을 뛰면, 두세 스텝을 더 뛰었다. 은빛 검의 화려한 움직임이 매력적인 펜싱. 하지만 한국 선수들에게는 1점을 따기 위해 많게는 수십 번 발을 딛는 스텝의 스포츠다.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중학생 때부터 칼을 잡는다. 하지만 유치원, 초등학교에서부터 칼을 쓰는 유럽 선수들과 손에 밴 칼 감각부터 다르다. 이미 성장한 한국 선수들이 유럽 선수와 대등한 손 기술을 키우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한국 펜싱은 ‘발 펜싱’을 선택했다. 번쩍이는 순간을 만든 건, 손보다 빠른 발이었다. 28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구본길(32), 김정환(38), 오상욱(25), 김준호(27) 등은 부지런히 피스트를 앞뒤로 오가면서 상대 선수의 약점을 공략했다. 구본길은 “(처음 금메달을 딴)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머리를 모아서 연구를 많이 했다. 하체가 약해 손동작 위주로 하는 유럽 선수들을 스텝으로 파고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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