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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근성도 못 보여준 야구… 6개팀 중 4위에 껌씹기 논란까지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신화를 일궜던 ‘디펜딩 챔피언’ 한국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결과다. 전체 6개 팀 가운데 4위라는 성적도 민망하지만 수십억 원의 몸값을 받는 선수들의 무기력한 모습에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수차례의 득점 기회를 맞고도 타선은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미숙한 베이스 커버 등 허술한 수비로 실점의 빌미를 주기도 했다.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것은 강백호(22·KT)가 보여준 태도였다. 패색이 짙어진 8회초 TV 중계 카메라는 더그아웃 펜스에 앞쪽으로 몸을 기대고 있던 강백호를 비췄다. 그는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심드렁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KBS 해설위원으로 중계를 하던 박찬호(48)는 “이러면 안 됩니다. 더그아웃에서 계속 파이팅 하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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