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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무게 견딘 ‘체조여왕’, 웃으며 착지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각국 체조 관계자들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일주일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에게 보내는 환호였다. 바일스는 3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단체전 결선에서 기권을 발표한 지 정확히 일주일 만이었다. 그는 단체전을 포함해 5개 개인 전 종목(개인종합, 뜀틀, 이단평행봉, 마루, 평균대) 결선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트위스티스(twisties·공중에서 몸 틀기를 시도할 때 몸에 통제력을 잃어 부상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이는 정신적 어려움)’를 호소하며 앞선 경기를 줄줄이 기권했다. 바일스의 상태를 살핀 미국체조협회는 결국 전날 오후에야 바일스가 마지막 일정인 평균대 경기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결선에서 바일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특유의 고난도 기술은 시도하지 않았다. 앞선 예선 때 몸을 비틀며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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