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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꿈꿨던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부상으로 레이스 포기

2002 도쿄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33·청양군청)이 부상으로 중도 포기했다. 오주한은 8일 오전 7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오도리공원에서 진행된 남자 마라톤에 출전했다.오주한은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오주한은 5㎞ 지점을 15분19초에 통과, 106명 중 17위로 달렸다. 이후 페이스를 끌어 올린 오주한은 10㎞ 지점을 6위의 기록(30분53초)으로 지났다. 그러나 약 13.5㎞ 지점에서 햄스트링이 불편한 지 제대로 뛰지 못했다.햄스트링 부위를 몇 차례 만지던 오주한은 절뚝절뚝 거리며 다시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결국 중도 포기했다.2018년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인이 된 오주한은 이번 대회 처음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섰다.지난 5월 별세한 ‘한국인 아버지’ 오창석 코치와 약속한 올림픽 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나 부상으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함께 출전한 심종섭(29·한국전력공사)은 25㎞ 지점을 1시간19분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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